방용훈 부인 이미란 유서 내용
5일 mbc 'PD수첩'에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사망한 부인 이미란씨의 죽음에 얽힌 내용을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대주주인 방용훈 사장의 부인 이미란씨는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 자 살로 추정 가양대교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미란씨는 생전 친정 오빠인 이승철씨에게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 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음성메시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이승철씨는 다급히 실종 신고를 했지만 이미란씨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 가양대교 인근에서 갓길에 세워진 차 안에서 유서 7장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미란씨의 유서 내용은 충격적인데요. 이미란씨는 유서에 남편인 방용훈 사장의 학대 행위, 자녀들에 의해 자신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쫒겨났다는 내용이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서에는 '2016년 4월29일 부부싸움 끝에 당신한테 얻어맞고 온갖 험한 욕 듣고 무서워서 집을 잠시 나와 있기 전까지는 나는 나름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라고 여기고 살았다,
3개월 투명인간처럼 살다가 남편이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학대하는지 이유를 들어야...얘기하려고 올라갔다가 무섭게 소리 지르고 욕 하길래 또 맞을까봐 그 길로 도망치듯 지하실로 내려왔다'등의 내용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란씨의 유서내용을 보면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사망 전 집 지하층에 고립됐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지 너무 충격적입니다.
방용훈 자녀들은 이미란씨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우러 한 혐의로 친정 측 고소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들은 지난 1월 강요 혐의에 대한 유죄가 선고돼 첫째딸. 셋째 아들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PD수첩 보도에 의하면 경찰은 자녀들이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해 봐주기 수사가 아니었는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방용훈과 그의 아들은 이미란씨가 사망하고 두 달 뒤인 11월 1일,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미란씨의 친언니 집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는데요. 이에 공포를 느낀 이미경씨는 경찰서를 찾아 CCTV 화면을 보여주며 신고했습니다.
분명 당시 경찰들은 CCTV를 보며 '저거 도끼 아니냐. 주거침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방용훈과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돌을 주워 집안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몇 차례 두드렸고, 아버지가 자신을 말려 돌아갔다'라고 진술했는데요.
이후 용산경찰서는 'CCTV를 보면 방용훈 사장이 아들을 말리고 있다. 방용훈 사장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들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PD수첩'에서 공개한 해당 CCTV를 보면 방용훈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알 수 있는데요. 경찰과 검찰은 어떻게 이런 수사를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처럼 봐주기 수사를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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